작년 KOI 1차 광탈해서 아쉬워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해 1학기가 끝나버렸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보냈던 1학기를 기록해볼까 한다.
🌸 3월, 4월
이때는 내 인생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열심히 살았던 때 같다. 학교에서도 KOI 1차 1교시 문제를 계속 풀었고, 집에 와서도 백준만 열심히 풀었다. 이로 인해, 나는 플레를 달성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에게 ps 문제를 같이 풀자고 권유를 했었는데, 나는 이상한 문제 푸는 친구가 되었다.
다행이 이런 나라도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생겼다. ps를 같이 하는 학원 오빠들과 많이 친해졌고, 같은 악기를 좋아하는 친구와도 친해졌다.
🎈 5월
3~4월이 열심히 살았던 때라면, 5월은 진짜 바빴던 때였다.
5월 초에는 ioi 계절학교 서류 전형을 준비했다. 추천서를 써주신 정보 선생님에게 항상 감사하다.
다음으로 내가 그렇게 준비하고 준비하던 한국정보올림피아드 1차를 치기 전날에, 왕복 2시간 이동 후 SW사고력올림피아드라는 곳에 나갔다. 정올 준비하느라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나갔는데 장학금 10만원과 함께 은상을 수상했다! (그 10만원은 나중에 커서 KOI 참가비가 됩니다)
다음날, 정보올림피아드를 치고 동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2차 진출을 하게 된다!! 그동안 열심히 산 것에 대해 보상을 받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주에, 경기청소년 강연대회에 나갔다. 챗gpt에 관해 강연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경기도지사상인 은상을 수상했다.
📚 6월
6월 초반에는 개교기념일과 현충일로 이곳저곳 여행을 많이 다녔다.
이후에는 기말고사에만 집중했다.
✏️ 7월
7월 초반에는 기말고사가 있었다. 하지만, 기말고사 전전날에 [ioi 국가대표 훈련생 면접]이 있었다. 면접 대기가 상당히 길었었는데, 그때 나는 책을 펴 역사공부를 하는 척 한별이를 그렸다. 심지어 이동 시간에도 핸드폰으로 한별이 2차 창작대회에 낼 한별이를 그렸다. (이건 뱃지밖에 못 받았다..ㅠ)
기말고사는 한문이 좀 많이 미끄러졌지만, 장기적으로 공부한 과목보다 벼락치기한 과목만 100점이 나왔다는 엄청난 결과가 나왔다! 결론적으로 공부한 양에 비해 올 A라는 꽤 만족스러운 성적을 받았다. (한문 빼고는 다 실수라 조금 아쉽긴 하다.) 그래도 한문 시험을 본 날에 면접에 합격했다는 결과가 나와서 어느 정도 멘탈을 관리할 수 있었다.
기말이 끝나고는 학교에서 영화를 보며 거의 매일 놀았다. 하지만 놀면서도 곧 있을 KOI 2차 때문에 마음 편하게 놀지는 못했다. 다행히도 목표했던 '은상'을 탈 수 있었다. 솔직히 동점자들 중 한 명이 금상이라 아쉽긴 하지만, 친구와 오빠들을 점수로 이기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ㅎㅎ
그러고 나서는 정보선생님의 추천으로 전국중학생IT올림피아드에 출전하게 되었다. 방학식날 학교를 째고 간 거라 그냥 기분이 좋았다. 이 대회는 정보올림피아드와 비슷하게 수학으로 보는 예선, 코딩으로 보는 본선이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예선을 통과하고 5위로 동상을 수상했다!
(방학식도 안 가고 대회 나간 거라 상을 타야 할 것 같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타서 다행이었다...)
이후 계절학교를 들어가기 전까지 여행도 다니고 집에 있을 때는 침대와 한 몸이 되어 7월을 보냈다.
🐍 8월
아직 8월이 끝나지는 안았지만, 가장 중요한 계절학교라는 이벤트가 있어서 이야기를 해본다. 계절학교를 하면서 내가 내 생각보다 구현능력과 다른 ps 능력이 굉장히 많이 딸린다는 것과 세상은 넓고 갓👑은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진짜 전부터 알고 있던 킹갓제네럴네임드분들이 나와 같은 교육을 받고 나를 가르친다는 것이 좀 많이 신기했다.
현재까지 계절학교를 하면서 일단 파이썬러가 c++에 익숙해졌고,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좀 달라진 것 같다. 남은 일정을 마치고, 더 성장하면 좋겠다.
❓2학기는?
2학기때는 동아리 교육자료로 쓰일 파이썬 문법강좌를 올려 블로그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또한, 창의융합반 과학 주제탐구대회 발표나 해커톤 같은 팀프로젝트도 틈틈이 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신 올백이라는 점수를 받아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번 NYPC에서는 티셔츠와 본선 진출 티켓을 받아보고 싶다...
2학기때도 내가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면 좋겠다...🫠 2학기도 다들 파이팅!